어저께 밤에 관동에 지진이 났다
10년전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에서 지진이 났을 때
당시에 난 도쿄 시부야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진동도 꽤 길어서 책상 밑에 숨어있다가 큰 진동이 멈춘뒤 다들 건물밖으로 나갔다
근처에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나와있었고
클라이언트와 미팅이 있었던 사장님은 전철안에 갇혀서 한시간이 넘어서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각 전철들은 선로를 검사하느라고 멈추고 버스와 택시도 사람들이 줄을 서고
난 그때 집까지 3시간을 벌벌떨면서 걸어갔던 기억이 난다
당시 센다이(후쿠시마근처) 살던 언니는 3일간 전화가 안돼서 걱정했었다
(그 일 이후로 일본에 라인과 트위터의 사용률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아무튼 어제의 지진은 관동지역이 진도 5였다
10년전 후쿠시마지진때도 관동지역이 진도 5였다 (후쿠시마는 7도)
근데 이번에는 이미 퇴근후였고,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어있었고, 10년전에 비교해서 금방 멈춰서인지
큰 피해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잠깐 놀래서 테레비를 키고 뉴스를 보면서 그대로 스르륵 잠들어버렸다 ㅎㅎ
사실 이러면 안되는 건데
지진이 나면 해야할 행동들이 있다
1. 흔들리는 동안에는 장롱이나 상들리에같이 위에서 떨어질것 같은 가구에서 떨어진 곳으로 피해 움직이지 않고 있는다
2. 흔들림이 멈추면 여진이 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현관이나 베란다문을 열어서 탈출구를 확보한다
3. 가스를 잠근다
4. 뉴스를 틀고 현 상황과 이후의 행동지침을 확인한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했던 행동들인데 지진이 잦다보니 이 당연한 행동들을 귀찮다고 안하게 된다
어제 잠들면서 반성했다(일어나서 행동해라!)ㅋㅋ
아무튼 전 무사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가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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